낮 최고 37도 폭염 기승···사망자 4명·부상자 157명 발생

2019-08-10 19:45
말복 전일 폭염 최고조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경북에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대구·경북 내륙지역의 낮 기온이 최고 37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 질환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명에 이어, 이달 들어 3명이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다 사망했다. 폭염으로 사망자가 총 4명 발생한 것이다.

폭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백여명이 넘었다. 올해 5월부터 지금까지 경북지역에서 157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6월까지 25명에서 7월 68명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64명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열실신 등이다. 주로 작업장, 운동장, 공원, 논·밭, 길거리 등 강한 햇볕에 노출된 곳에서 발병한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을 넘어서까지도 30~35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밭일 등 야외활동은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양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