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이대앞 백반집 사장 "하루 20~30개 파는데" 미리 세팅한 뚝배기는 57개
2019-08-08 06:03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대앞 백반집을 직접 찾았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이대앞 백반집을 찾아갔다.
이대앞 백반집에 도착하자마자 백종원은 주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우려대로 이대 백반집 사장은 제육볶음을 미리 볶아두고 요리를 하고 있었다.
손님이 남아 있어 백종원은 일단 지적하지 않고 냉장고를 둘러봤다. 문제는 순두부 뚝배기에 미리 재료를 세팅해놓은 것. 또한 뚜껑 없이 재료가 냉동실에 있는 모습에 백종원은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이대앞 백반집 사장은 뚝배기 지적에 "오늘 쓸 것만 해놓은 것"이라고 하자, 백종원은 하루에 몇 그릇을 파냐고 되물었다. 이에 사장이 20~30개라고 답하자, 백종원은 "난 징한 놈이다. 따지기 시작하면"이라며 뚝배기를 일일이 꺼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57그릇이 나왔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거짓말이다. 약속 안 지키는 것. 내가 주방 일 안 한지 10년 더 됐는데 이렇게 바닥에서 안 떨어지는건 한참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 뚝배기에 물이 담겨 있자 사장은 "냉장고 청소할 때 얼음이 떨어져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미리 볶아둔 제육볶음에 대해 자신이 반찬 등을 만들때 보조가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
또한 올려놓은 뚝배기를 다칠까봐 걱정된다며 내리려하자 백종원은 "마음이 다친게 더해. 팔다리 부러진 것보다 얼마나 마음 아픈지 아냐. 배신당한 게. 차라리 팔다리 부러져서 안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김성주 "이 상황이 싫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 정도 일 거라 생각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지난주 방송에서 이대 백반집 부부는 백종원의 솔루션대로 음식을 만들지 않는 것은 물론 음식 맛을 지적하는 손님에게 백종원 레시피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솔루션을 해주지 않은 음식을 백종원이 해줬다고 거짓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