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4~6월 순이익 13조원…3.6배↑
2019-08-07 21:10
2016년 알리바바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 지연 반영 영향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올 4~6월 일본 기업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이날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1·4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한 1조1217억엔(약 1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분기 기준 실적으론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앞서 2016년 진행한 알리바바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 1조2000억엔이 지연 반영됐다. 또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와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델타펀드도 3976억엔에 달하는 이익을 창출했다. 다만 우버테크놀로지 등 주가 하락으로 1953억엔의 장부상 손실이 기록돼 순익을 다소 갉아먹었다.
지난 분기 매출은 2조3364억 엔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2호 펀드 규모가 1080억달러에 이른다며 ”현재 논의 중인 곳도 있어 투자가 결정되면 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