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뺀' 최재성 "日 도쿄 여행제한, 당 아닌 특위 입장"
2019-08-07 14:30
"도쿄올림픽 불참, 日정부가 결정할 사안"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자신이 앞서 내놓은 일본 전역 여행금지구역 확대 주장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아닌 특위의 입장"이라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일본특위 정례브리핑 직후 이뤄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관광제한구역확대가 당 지도부의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특위의 입장"이라면서도 "당에서도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오는 2020년 열릴 일본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 스스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주최자인 "일본 스스로가 개최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면서 "특위에서 참가여부를 얘기할 필요 없고 현재 단계에선 검토할 필요도 없다. 이는 특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올림픽과 별개로 생명과 안전, 건강에 대한 문제"라면서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우려하고 검토를 해야 하는 문제로 일관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이날 관보에 게재한 것과 관련, "아베 정부가 한마디로 좁쌀 같고 비열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불리하고 피해를 줄 수 있는 지점만 특별히 규제하려는 것"이라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를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