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의 유아동용품 전시회, 中본토 관람객 감소

2019-08-06 11:52

[사진=국제 유아, 아동용품 박람회 페이스북]


홍콩섬 완자이(湾仔)에 위치한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지난 2일부터 4일간 유아동용품전시회 '국제 유아, 아동용품 박람회(国際嬰児・児童用品博覧)'가 열렸다. 일부 참가 기업들은 일련의 시위 등의 영향으로 중국 본토의 관람객 감소를 지적하기도 했다. 5일자 홍콩경제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동 전시회는 베이비용품 체인점을 운영하는 유진 그룹(荷花集団)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1000여개사가 참가해 10만종의 상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본토 관람객 및 구매대행업자들이 대거 참가해 매년 성황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의 착유기 브랜드 메델라의 대리점에 의하면, 본토 관람객은 작년 대비 30~40%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홍콩에서 일상용품을 대량 구매해 본토에서 되파는 보따리상과 구매대행업자들의 모습이 특히 줄었다고 한다.

독일 젖병 브랜드 누크의 관계자는 "시위의 영향으로 개인여행차 홍콩에 왔다가 방문하는 관람객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올해 행사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매출을 기대했으나, 작년과 보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소매점 판매가 침체될 것에 대비해, "신상품 출시 및 대형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행사장을 방문한다는 본토의 한 여성은 "분유와 기저귀를 1000 HK 달러(약 1만 3500 엔)어치 구매했다. 시위 등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