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올해 8건 한국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 나서
2019-08-06 10:37
올해 추진되는 장르별 구술자는 지난 50여 년간 200여편이 넘는 공연 의상을 만들며 ‘무대의상디자이너’라는 전문영역을 개척한 디자이너 최보경(1937), 연극연출부터 배우, 제작, 교육, 예술행정 분야에 이르기까지 한국 연극계의 다양한 분야에 몸담아온 연출가 정진수(1944), 국립합창단 초대 단장이자 상임 지휘자로 전문 합창단 시대를 이끈 한국합창계의 산증인인 지휘자 나영수(1938), 한국적 추상미술의 다층성을 보여주고 있는 화가 김형대(1936), 미술사 연구 및 교육, 미술평론, 큐레이터 활동으로 국내외 비엔날레시대의 붐을 연 미술사가 송미숙(1943), ‘남원의 애수’, ‘청춘의 꿈’ 등을 부른 가수 겸 작사·작곡가 김용만(1933), 1세대 방송국 PD이자 TV쇼의 대명사로 불린 ‘쇼쇼쇼’의 연출가 황정태(1937)다. 올해로 연기해 추진된 시인 신경림(1936)에 대한 구술채록은 상반기에 이뤄졌다.
예술위는 한국 근현대 격변기를 온 몸으로 버텨온 예술인들의 삶과 체험을 육성과 영상으로 남기고 이를 영구적으로 보존해 다음 세대에 전달할 목적으로 2003년도부터 구술채록사업을 시행, 총 315건(2018년 기준)의 구술기록을 축적했다. 각 분야 채록연구자들의 사전 연구계획에 따라 5회차(10시간) 안팎의 분량으로 구술채록을 진행하고, 구술맥락을 둘러싼 비언어적 요소도 포괄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구술내용 전 분량을 기록한다.
최종 수행결과물은 전문가 평가, 구술자 검독·보완을 거쳐, 채록이 실시된, 다음 연도에 구술영상물과 채록자료집으로 발간돼 아르코예술기록원에서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