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일본 경제보복 관련 관광 활성화 긴급 대책회의 개최

2019-08-05 18:53
'일본 여행 취소자 대상 할인,항일유적지 홍보,대만·태국 시장 홍보 강화'

유동규 사장이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가 5일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국내 관광 활성화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YES KOREA! GO 경기' 주제로 캠페인을 펼치고, 국내외 집중 홍보마케팅을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이 관광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우선 일본 여행을 취소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그랜드투어-해설이 있는 여행’ 상품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향후 도내 주요 관광업계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또 ‘구석구석 관광명소 공모전’을 통해서 도내 숨은 명소를 찾아 명소화 할 예정이다. 3·1운동 기념관 등 항일유적지와 행주산성 등 역사 속 항전 이야기를 TV 라디오 지하철 수도권광역버스, 주요 멀티플렉스 스크린 광고 등의 채널을 통한 홍보에도 나선다.

반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광고, 세일즈콜 등 일본 관광마케팅은 당분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해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294만 명이었다. 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수원화성, 쁘띠프랑스 등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화권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일본과 관광객 유치 경쟁국가인 대만, 태국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에 대만 유명 TV 여행프로그램 ‘규밀애여행’ 촬영과 태국의 스타커플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현지 여행박람회와 세일즈콜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유동규 사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은 경제분야 뿐 아니라 여행을 포함한 우리 모든 일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사가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