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미중무역전쟁 장기화에 내년 韓성장률 전망치 0.24%p 하향될 수도"

2019-08-05 18:53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2.74%→2.62%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보다 0.24%포인트(P)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치는 “미국이 3000억 달러(약 364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이에 중국이 보복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지난 6월 한국의 2019년과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6%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맞불 조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피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에 대한 신규 관세와 기존 1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예상했다.

피치는 미국의 이번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74%에서 2.62%로 0.12%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망치를 제시한 20개국 중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 폭이 0.25%포인트로 가장 컸다.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23%포인트, 0.1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피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는 우리의 기본 전망을 넘어서는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확대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