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환 "유승민, 뒤에서 조종 말고 앞으로 나와라"
2019-08-04 14:24
지난달 혁신위원장 사퇴 후 기자회견 자청
·주대환 전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은 4일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뒤에서 조종하지 말고 앞으로 나와 지도자답게 위기의 이 나라를 구할 야당 재건의 길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사퇴 배경과 소회를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이 지난달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한 이후 당내 문제에 대해 공개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전 위원장은 유 의원을 지목하며 "계파의 수장이 가장 강경한 입장이고 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스스로도 체감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7월 7일 저녁 (바른정당계의) 이혜훈 의원이 만든 자리에 절충과 담판의 기대를 갖고 나갔지만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은 (당시) '지도부 교체 이외 다른 혁신안들은 모두 사소하고 가치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야권 재편의 방향과 방법이 결국 문제의 핵심이니 토론과 논쟁을 불러일으키자는 내 말대로 했다면 지금쯤은 멋진 승부가 펼쳐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전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기자회견이 손학규 대표와 조율을 거쳤다거나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달 11일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며 자진사퇴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에서는 그가 바른정당 출신인 유승민계 의원들을 '검은 세력'으로 지목한 것이라고 보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주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사퇴 배경과 소회를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이 지난달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한 이후 당내 문제에 대해 공개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전 위원장은 유 의원을 지목하며 "계파의 수장이 가장 강경한 입장이고 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스스로도 체감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7월 7일 저녁 (바른정당계의) 이혜훈 의원이 만든 자리에 절충과 담판의 기대를 갖고 나갔지만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은 (당시) '지도부 교체 이외 다른 혁신안들은 모두 사소하고 가치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야권 재편의 방향과 방법이 결국 문제의 핵심이니 토론과 논쟁을 불러일으키자는 내 말대로 했다면 지금쯤은 멋진 승부가 펼쳐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전 위원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기자회견이 손학규 대표와 조율을 거쳤다거나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달 11일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며 자진사퇴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에서는 그가 바른정당 출신인 유승민계 의원들을 '검은 세력'으로 지목한 것이라고 보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