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독도방어훈련' 광복절 전후해 실시 검토
2019-08-04 10:44
한·일, 경제전쟁에서 안보전쟁으로... 첨예한 갈등 예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경제전쟁이 안보갈등으로 비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키로 가닥을 잡았다.
4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한·일관계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미뤄온 독도 방어 훈련을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간 군은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독도방어훈련은 6월 18∼19일, 12월 13∼14일에 진행됐으나, 올해는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과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등의 민감성 등을 이유로 미뤄왔다.
군 당국은 독도방어훈련에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를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7년 2월 첫 작전 배치된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의 첫 투입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해병대는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을 파견해 독도 상륙과 적 방어 퇴거 등의 매뉴얼을 숙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도 독도방어훈련에 대비해 언제든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