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포가 아니라고'... 軍 향한 '입장 번복' 압박
2019-08-02 10:24
2일 발사체 고도 25여km, 비행거리 220여km... '방사포'와 유사
북한이 2일 불명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에 발사했다. 이전 보다 고도를 낮추고 비행거리를 줄여 '방사포'와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정방사포라는 반박에도 군 당국이 '탄도 미사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자 '입장 번복을 하라'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 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고도 25여km, 비행거리 220여km, 최대속도는 마하 6.9로 분석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또,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관련 상황을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5월 9일 평안북도 구성 신형 단거리 미사일(KN-23) 2발, 고도 45∼50㎞, 각각의 비행거리 420여㎞, 270여㎞
7월 25일 원산 호도반도 신형 단거리 미사일(KN-23) 2발, 고도 50여㎞로 비행거리 600여㎞
7월 31일 원산 갈마일대 탄도 미사일(신형 대구경조정방사포: 북한 주장) 2발, 고도 30여㎞로 비행거리 250여㎞
8월 2일 함경남도 영흥 단거리 발사체 2발, 고도 25여km, 비행거리 220여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