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통 전진배치…2차장 신봉수·3차장 송경호 임명
2019-07-31 16:04
법무부, 고검검사급 인사…1차장도 특수통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특수통으로 꾸려진다. 특수통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같은 검찰청 3차장에, 신봉수 특수1부장이 2차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은 1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31일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다.
송경호 3차장은 지난해부터 맡아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포함해 공직자·기업비리 등 특별수사를 총괄한다. 신봉수 2차장은 자신이 구속시킨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건에 대한 공소 유지와 함께 대공·선거·노동사건을 지휘한다.
신자용 1차장은 고소·고발 사건을 전담한다. 그는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재직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고형곤 남원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한다. 특수1부장은 구상엽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3부장은 허정 광주지검 특수부장, 4부장은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맡는다.
법무부가 31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왼쪽)을 같은 검찰청 2차장에, 송경호 특수2부장을 3차장에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다음달 6일자로 단행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조사부장은 구승모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임명됐다. 이 자리는 윤 총장이 강조하는 ‘공정경쟁’ 체계와 맞물려 인선에 주목을 받아왔다. 대공·테러 담당인 공안1부장은 정진용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이, 선거·정치 사건을 맡는 공안2부장에는 김태은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이, 노동 담당인 공공형사수사부장에는 김성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이 발탁됐다.
검찰의 입인 대검 대변인은 권순정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법무부 대변인으로는 서울시 파견에서 복귀하는 박재억 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이 임명됐다.
검찰 인사·예산 담당인 법무부 검찰과장은 진재선 형사기획과장이,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에 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성상헌 대검 인권감독과장이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