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누적수익률 9% 육박

2019-07-31 11:44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이 9%에 육박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은행 25곳이 지금까지 내놓은 204개 ISA(출시 3개월 이상) 모델포트폴리오(MP)는 6월 말까지 누적 기준으로 8.96%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한 달 전(7.28%)보다 1.68%포인트 나아졌다. 주요국 주식시장이 6월 들어 오름세를 탄 덕분이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1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위험'(11.65%)과 '중위험'(7.6%), '저위험'(6.17%), '초저위험'(4.86%) 순으로 괜찮았다.

업권별로 나누면 증권사 수익률이 평균 10.16%로 은행(7.02%)보다 높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15.7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메리츠종금증권(12.93%)과 DB금융투자(12.91%), 현대차증권(11.98%), 키움증권(11.49%) 순으로 양호했다.

개별 MP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내놓은 고위험 상품인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가 누적 수익률 31.69%로 1위를 달렸다. 키움증권 '기본투자형'(31.19%)과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공격형)'(29.34%), DB금융투자 '베테랑 초고위험'(28.06%), 현대차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27.81%)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집계 대상인 204개 ISA 가운데 78%에 해당하는 159개는 누적 기준으로 5%를 넘어서는 수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68개는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손실을 기록한 MP는 6개였다.

2016년 3월 도입한 ISA는 한 계좌에 예금이나 펀드, 파생결합증권 같은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


 

금융회사별 ISA 누적수익률(6월 말 기준, 단위=%)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