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플러그 앤 플레이'와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한다

2019-07-31 10:19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PLUG and PLAY(플러그 앤 플레이)'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KB금융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인 'KB스타터스'가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페이팔·드롭박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뒀으며, 300여개 대기업 및 1100여개 스타트업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222곳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중 플러그 앤 플레이 본사를 방문해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의견을 공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협약에 따라 KB금융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파트너(Anchor Member) 자격으로 주요 업종별 핵심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유받고, 업체 선정 및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의 실리콘밸리 육성프로그램에 KB스타터스 추천도 가능하다.

추천된 스타트업이 육성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되면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제휴가 가능해진다. 주요 벤처캐피탈사와의 투자 미팅을 통한 투자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은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KB스타터스가 글로벌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과 Saeed Amidi 플러그 앤 플레이 대표가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플러그 앤 플레이 본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