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운영위 연기 제안… “NSC 전체회의 개최해야”
2019-07-31 09:48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 내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북한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상으로 추가 발사한 것과 관련해 당초 예정됐던 운영위원회 회의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우리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난 25일에 이어서 또다시 중대한 안보 도발을 해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예정된 운영위 회의는 금요일 또는 다음 주로 연기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오늘 청와대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총력 대응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지난 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NSC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주 러시아의 영공침범에 대해선 NSC 상임위조차도 열리지 않았다"며 "NSC 상임위 개최로는 부족하다. 대통령이 직접 전체회의를 개최해서 이 부분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달라"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물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청와대 주요 참모진 역시 비상대기하는 심정으로 오늘 국가안보보장에 전념해야 한다"며 "오늘 한국당 역시 긴급대책회의 열어 당 차원의 대응과 대안 마련에 모색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전에는 청와대, 오후에는 국회사무처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고 질의를 할 계획이었다. 회의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