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쇼’ 호날두 고발사건 조사 돌입

2019-07-30 16:17
서울청, 수서경찰서에 사건 배당

‘노쇼’ 파문을 일으킨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호날두 고발 사건을 수서경찰서에 배당했다. 수서경찰서는 고발장을 검토한 뒤 고발인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사 출신인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전날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 FC와 호날두,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는 “피해자들이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고가의 티켓을 샀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호날두가 경기를 뛸 의사가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떠나는 유벤투스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와 호날두가 소속된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유벤투스 친선경기가 열렸다.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홍보되면서 판매 당일 경기표가 매진됐지만 호날두는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호날두 노쇼 파문과 관련해 민사소송도 제기됐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관중 2명은 이날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법원에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