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급락이냐? 폭락이지”...코스닥 지수, 27개월만의 최저치에 개미 투자자 '분노'
2019-07-29 18:16
코스닥 지수가 2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마감한 가운데 개미 투자자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81포인트 내린 618.78로 마감했다. 이는 전장 대비 4% 떨어진 수치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2017년 4월 14일 618.24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이에 급락한 코스닥 지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스닥이나 니케이 등 해외 증시는 활황이거나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는데 한국 증시만 떨어졌다”며 한국 증시의 역행을 꼬집었다.
이국 부국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에 IT나 통신 등의 업종이 많이 하락해 코스닥 낙폭이 컸다”며 “코스닥에는 상대적으로 영세업체가 많아 주가가 하락하면 자본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 내린 643.3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78포인트(1.78%) 내린 2029.4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