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日수출규제 대책 민관정협의회' 31일 출범

2019-07-29 16:51
경제단체·양대노총·정부·청와대·여야 5당 모여 대책 논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 기구인 '일본 수출규제 민관정협의회'가 31일 공식 출범한다. 

29일 여야 5당 사무총장(윤호중 더불어민주당·박맹우 자유한국당·임재훈 바른미래당·김광수 민주평화당·권태홍 정의당)은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윤호중 총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를 넘어 거국적·초당적으로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응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된다”며 “여기서 어떤 결정이 이뤄지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정부가 신속히 대응하는 데 여야가 협력하고 국민의 뜻을 모으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 협력기구에는 민·관·정이 총출동해 머리를 맞댄다. 민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등 7명이 참여한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겸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각 당의 정책위의장 또는 관련 대책위원장 중 여야 5당이 각각 추천하는 5명이 합류한다. 

민주당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한국당은 정진석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은 채이배 정책위의장, 정의당은 박원석 정책위의장이 각각 참여하고, 평화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 참여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첫 회의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최되며, 기획재정부가 실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 설치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에서 논의된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 범국가적 비상 협력기구 구성’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일본 대응 비상협력기구' 구성 협의 여야 5당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