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푸르지오 써밋' 흥행 예고…주말 장맛비 속 모델하우스 1만명 방문

2019-07-28 16:30
​고분양가 논란에도 첫 '후분양' 단지에 수주 단계부터 맞춤형 설계 주목
중도금 납부 유예 제도도 도입…30일부터 순위별 청약 접수

'과천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정부 분양가 규제를 피한 첫 번째 '후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은 대우건설의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주말 모델하우스 방문객 1만여명을 끌어모으는 등 분양 흥행을 예고했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 모델하우스의 주말 집객 실적을 보면 막바지 장맛비 및 고분양가 논란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순위별 청약 실적이 주목된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대우건설이 사업 수주 단계에서부터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첫 번째 단지인 데다, 2개 시공사 연대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첫 후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내방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써밋 단지들이 사업 수주 후 설계 변경을 통해 써밋의 색깔을 입혔다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수주 전부터 써밋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한 것이라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 과천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06가구는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254가구 △84㎡ 96가구 △111㎡ 33가구 △120㎡ 11가구 △126㎡ 27가구 △131㎡ 68가구 △151㎡ 17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998만원이다.

대우건설은 후분양 단지 특성상 중도금 납부 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 계약금 및 1차 중도금 1000만원을 내면 나머지 중도금은 모두 입주 시까지 납부 유예가 가능토록 했다. 유예 기간 연체 이자율은 5.5%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를 4개 블록(1·4·5·6블록)으로 나누고, 각 블록별로 콘셉트를 차별화해 디자인했다.

중앙로변에 위치하고 고층 위주로 이뤄진 1블록은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건물 외벽에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커튼월 룩과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이 적용되며, 관악산 산세를 모티브로 주동과 옥탑이 디자인됐다.

관문로변에 위치한 4·5·6블록은 고급빌라를 모티브로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 저층 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단지의 넉넉한 동간 거리를 유지하며 남향 위주(남동·남서향)로 배치했다. 이는 관악산과 중앙공원 조망을 극대화한 배치 계획이다.

또 사우나 등 생활 편의시설이 낙후된 과천 지역 특성을 감안, 다양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했다.

3-레인 수영장과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시설이 메인 스포츠 센터에 들어서며 독서실, 게스트 하우스, 카페테리아, 키즈·맘스 카페, 작은 도서관, 공방, 스터디룸, 다목적 체육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 최초로 아파트 최상층에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과천명림(果川明林: 관악의 명품 숲을 담은 단지)'을 단지 조경 콘셉트로 잡았다. 관악산, 양재천과 풍요로운 과천의 자연을 단지 내로 끌어들여 차별화된 명품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초입에는 관악산을 닮은 석가산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중앙에는 리조트형 수공간과 넓은 오픈 스페이스를 신재(新材)로 둘러 입주민들 간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공간으로 계획된다.

대우건설은 주부 동선을 고려한 주방설계, 드레스룸 공간, 알파룸 공간,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으로 공간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전용 59㎡타입 일부에 4-베이(Bay) 평면이 적용되며, 전용 84㎡ 일부에는 5-베이 평면이 적용돼 채광·환기·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이 밖에 단지에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가 구축된다. 또 공용부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마련된다.

업계는 정부 분양가 상한제 추진으로 이 단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제를 피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지로, 분양가가 높아 청약 경쟁률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과천시 내에서 입지 여건이 좋고, 용적률도 189%로 낮아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실수요층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신청은 오는 30일 당해지역 1순위, 31일 기타지역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등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후 당첨자 발표는 8월 8일, 정당 계약은 19~21일에 실시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0년 4월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 써밋갤러리 3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