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쇼핑정보] 폭우·폭염에 올 여름휴가 亡?…백화점서 ‘백캉스’ 즐기자

2019-07-27 00:27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 봇물

7월 말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됐지만, 서울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주말까지 폭우가 예고되면서 나들이객의 고심이 깊어졌다.

아예 새로운 곳을 예약하자니 여름휴가 초성수기로 인해 대체할 곳도 마땅하지 않은 상황. 백화점 업계는 이를 놓칠 새라,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이른바 ‘백캉스’ 고객 맞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오픈 다이닝 펍' [사진=롯데 블로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선 ‘식도락 휴가’ 김포공항점에서 ‘쥬라기 월드 특별전’

롯데백화점은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휴가’를 제안한다.

2017년 8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170평(약 562㎡) 규모의 ‘오픈 다이닝 펍(Open dining pub)’에 가면 밤 9시30분까지 △빅가이즈크랩 △카렌 △바토스 등 다양한 해외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빅가이즈크랩은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크랩, 랍스터 요리와 함께 수제 맥주를 만나 볼 수 있는 펍이다. 카렌은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으로 꼽히며 인기를 얻고 있는 40년 전통의 철판요리 전문점이다. 바토스는 다양한 멕시칸 요리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만든 크레프트 비어를 즐길 수 있다.

잠실점 오픈 다이닝 펍의 또다른 장점은 요리와 맥주를 테이크 아웃해 석촌호수에서 즐길 수도 있다는 점. 이국적인 음식과 어우러진 서울 도심 야경은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여름휴가를 색다르게 즐길 기회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진행중인 '쥬라기 월드 특별전' [사진=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는 어린이들의 괴성을 불러올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영화 ‘쥬라기 월드’(2015년 개봉)를 소재로 하여 약 2000m²(약 600평) 규모의 전시장을 영화 속 공룡 거주지인 ‘이슬라 누블라(Nubla Island)’로 탈바꿈 시켜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룡의 근육과 피부 질감을 살린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 기술을 적용한 높이 12.2m, 길이 13.7m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실물 크기의 대형 공룡 로봇 7점이 전시돼,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공룡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 또한 키울 수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롯데몰,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과 맞닿아 있어 관람이 끝나고 실내에서 다양한 문화시설을 이용하며 무더위 걱정 없이 쇼핑과 여가를 한 자리에서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바로 옆 롯데시티호텔에서 1박을 하며 여유로운 호캉스도 즐길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 오후 6시 이후 방문하면 혜택 가득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초저녁 마케팅 프로모션을 대폭 늘린 테마 행사 ‘현백 바캉스’를 진행한다. ‘백화점을 무더위 속 쉼터로 바꾼다’는 콘셉트로, 오후 6시 이후에 타임 세일·이벤트 등을 2배 이상 늘려 백캉스족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표 행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5개 점포 하늘정원에서 열리는 ‘루프탑 비어 페스티벌’이다. 디제잉 공연·무료 맥주 증정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층별로 칵테일쇼·헤나 체험 등이 마련되는 ‘별밤마켓(신촌점, 27일)’ 등 가족 단위 고객 대상 이벤트도 다양하다.

바다를 테마로 한 어린이 체험전 ‘헬로 마이 오션’(무역센터점 8월7일까지), 롤러장·아케이드 게임 등이 마련되는 ‘뉴트로 목동’(목동점, 8월6일까지)’ 등도 열린다.

할인 행사도 오후 6시 이후에 집중했다. 6시 이후 현대백화점 식당가 이용 고객에게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장별로 디저트 메뉴도 무료 증정한다. 식품관에선 정육·생선 등 신선상품을 오후 6시 이후에 10~3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영패션 인기 아이템을 30~60% 할인 판매하는 ‘한밤의 세일(목동점)’ 등 점포별 타임 세일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현백 바캉스'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신세계百, SSG닷컴서 할인쿠폰 챙기면 명품 먹거리 ‘반값’

신세계백화점은 휴가철과 어울리는 먹거리 대형행사 ‘신세계 고메 페스티벌(SHINSEGAE Gourmet Festival)를 오는 28일까지 전점에서 펼친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통합 온라인몰 쓱닷컴(SSG닷컴)과 연계해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을 찾기 전 SSG닷컴에서 선착순 ‘먹쿠폰 증정 이벤트’를 통해 50% 할인쿠폰을 챙겨야 한다.

‘자니로켓’, ‘백미당’, ‘고래사어묵’, ‘삼송빵집’ 등 인기 먹거리 아이템을 신세계백화점 식품 바이어가 매일 2품목씩 선정, SSG닷컴에서 매일 최대 2000명까지 선착순 쿠폰을 증정한다.

당첨 고객에겐 SMS문자로 할인 쿠폰이 전송되고, 고객은 백화점 점포 매장에서 28일까지 할인 바우처로 교환 가능하며 다음달 1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표상품은 △홍대개미의 목살슬라이스 덮밥 3900원(정상가 7900원) △백미당 1964 아포카토 2개 세트 5800원(정상가 1만1600원) △자니로켓 오리지널 버거세트 6400원(정상가 1만2900원) △대구 60년 전통 삼송빵집의 인기 베스트 8종 세트 6400원(정상가 1만2800원) 등이다.

재미거리도 풍성하다. 2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점 식품관·식당가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금액 쿠폰과 SSG닷컴에서 백화점 상품에 적용되는 온라인 쿠폰을 룰렛게임으로 증정하는 ‘미미(美味)랜드 룰렛 이벤트’를 여는 것.

매일 총 1000명에게 △백화점 식품 이용권 5만원(일 10명), 1만원(일 100명), 3000원(일 390명) 쿠폰과 SSG닷컴 백화점 왕쿠폰 15%(일 200명)·7%(일 300명) 등을 제공한다. 전국 신세계백화점 어디에서나 바우처로 교환해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고메 페스티벌'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