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6일 오후 조국 등 靑수석 3명 교체

2019-07-26 08:57
차기 민정수석엔 김조원 KAI 사장 사실상 내정
일자리수석엔 황덕순 유력, 시민사회수석도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수석급 참모진 인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조 수석 포함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합류한 조 수석과 정 수석은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이 수석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지 1년 1개월 만에 거취를 옮긴다.

조 수석은 다음 달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 수석과 이 수석은 내년 총선 때 각각 서울 관악을과 서울 양천을에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또한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이 점쳐진다.

시민사회수석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개각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진행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조 수석은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