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검찰 인사 논란'에 "김건희 방탄 아닌 상남자 도리"
2024-05-14 15:06
"너라면 자기 여자 하이에나 떼 내던져 주겠나" vs "탄핵 특급열차 올라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 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 논란'을 옹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번 보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장과 차장검사들, 대검찰청 참모들을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의 수사를 이끌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표적인 친윤(윤석열) 검사 이창수 전주지검장을 임명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을 세게 쥐고 '김건희 방탄'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검찰인사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며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타네요"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