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각종 악재에도 2분기 성장 지속
2019-07-25 11:55
정보유출 사고·천문학적 벌금에도 성장세 이어져
분기매출 28% 증가, 순수익은 전년대비 49% 감소
분기매출 28% 증가, 순수익은 전년대비 49% 감소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독점금지법 위반 등에 따른 천문학적 벌금을 비롯한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N,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68억9000만 달러(약 19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월간 이용자 수는 27억명으로 이용자 1인당 평균 매출도 전년대비 18% 증가한 7.0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페이스북의 분기 순수익은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벌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한 26억1600만 달러에 그쳤다.
CNN은 "페이스북이 기록적인 50억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한 지 몇 시간 뒤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표적 광고를 보내는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어느 때보다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CNBC는 페이스북이 당국의 반독점 조사와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으로 인한 벌금 부과에 직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마케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데브라 윌리엄슨은 "페이스북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서도 매출과 사용자 기반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되풀이해서 보여왔다"며 "오늘 실적은 그 힘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장 중 1%가량 상승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3%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