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업황 둔화로 올해 실적 부진 전망" [이베스트투자증권]

2019-07-25 09:39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류했다. 적층세라믹 캐퍼시티(MLCC) 업황 둔화로 실적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분기 삼성전기는 영업이익 142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예상치 1848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실적이 낮아진 것은 전략거래선 세트 출하가 줄고, 중국 보조금 축소로 인한 전기차 판매가 줄어 MLCC 제고소진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보면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이 1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4294% 늘어난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판사업부는 적자로 전환한 영업손실 173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1719억원으로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왕진 연구원은 "패널레벨리패키지(PLP)사업부 매각에 따른 기판솔루션 사업부의 마진개선이 두드러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일부 MLCC 제품의 출하량 증가로 판매가격이 낮아져 컴포넌트 사업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67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MLCC 업황으로 IT향 MLCC 업황 회복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IT 수요 침체로 재고소진이 둔화돼 올해 안에 업황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