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찾은 황교안 "해난 사고, 예방이 최선"

2019-07-23 17:03
해상관제센터 방문해 여름철 해상안전 관리시스템 점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해난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크고 구조도 어려우니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항 해상관제센터(VTS)를 방문해 "여름철 관광객이 늘어나면 해상 사고도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해경의 설명을 들어보니 철저히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먼저 황 대표는 "해상관제센터가 24시간 3교대 근무라고 했는데 인력 부족 문제는 없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영국 인천VTS관제센터장은 "원래는 4교대가 맞는데 인원 부족으로 3교대를 하는 상황이다. 4교대를 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황 대표는 지난 16일 인천 연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 사고에 투입된 해경 3005함을 방문하고 해안 경비 및 사고 관련 보고를 받았다.

황 대표는 "규정을 잘 지키면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커지곤 한다"며 "따라서 평상시 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자동차 음주운전 경계 의식은 강해졌는데 선박에 대해선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배를 타면 음주 유혹에 넘어가기 쉽지만, 이에 대한 제재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경 관계자에게 "요즘 여객선 탑승객이나 어민들이 수칙을 잘 지키느냐"고 황 대표가 물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의식이 개선되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면 시민들이 잘 응해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염동열·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야당에 대해서 불공정한 수사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3005함을 방문해 해경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