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에 민간자본으로 강소·벤처기업 R&D센터 짓는다
2019-07-23 11:15
마곡산단 D18블록에 건립…건립예정 8개 R&D센터 중 첫 민간사업
서울시가 마곡산업단지 미 매각부지에 공공재원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R&D센터 건립을 새롭게 시작한다. 민간자본을 활용해 신속하게 R&D센터 건립을 추진, 다양한 산업 분야의 강소기업과 연구원들이 일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발굴부터 육성까지 모든 지원이 가능한 융복합 R&D 융복합 혁신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마곡산업단지 잔여필지 중 D18블록(마곡동 783번지 포함 총 8개 필지, 면적 2만1765㎡)에 강소기업을 위한 입주·연구개발 공간을 건립하는 내용의 R&D센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오는 10월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마곡산업단지 내 건립 예정인 총 8개 R&D센터 중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다. 전체 부지(72만9785㎡) 가운데 72.6%(53만260㎡)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분양 완료돼 산업단지 기틀이 마련됐으며, 나머지 미 매각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8월16일 사업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30일 사업신청자를 접수한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R&D센터 개발 후 일정기간동안 업무 및 지원시설을 직접 임대·운영함으로써 입주기업들 간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R&D 센터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중소‧벤처‧ 1인 창업기업들에게 임대공간을 최대한 제공하고 연구기업 지원시설인 근린생활시설·복지시설을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