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의 꽃' 하이다이빙 오늘부터 열려

2019-07-22 10:00
조선대 경기장에서 남녀 37명 선수 출전


조선대경기장에서 22일부터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린다. 사진은 연습하고 있는 모습.[사진=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제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인기종목인 하이다이빙이 22일 오전 11:30분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이 종목은 남녀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있고 남자 23명, 여자 14명으로 총 출전 선수는 37명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2일 오전 11:30분부터 여자 1‧2라운드 경기가 첫 경기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남자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최초로 설치해 역사상 처음으로 광주의 도시전경과 무등산을 배경으로 하이다이빙 경기가 펼쳐진다.

하이다이빙의 체공시간은 단 3초로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뛰어 내린다. 아파트 10층 높이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뛰어내릴 수 있게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돼 있다.

 

조선대경기장에서 하이다이빙 선수가 연습하고 있다.[사진=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하지만, 선수들은 수조의 6m의 물보다 바닥이 직접 보이기 때문에 실제 체감 높이는 30m가 넘는다.

또 안전한 착지를 위해 수조에 물거품을 일으켜 위치를 표시해주고 사고 대비를 위해 수중 다이버들과 응급차가 대기해 있다.

하이다이빙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고도의 체력과 담력을 갖춰야하고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발로 입수해야 한다.

선수들은 물구나무서서 뛰어내리고 슈퍼맨처럼 망토를 두르거나 새처럼 창공을 날고 회전하는 동작 등 다양한 자세로 다이빙해 보는 이들에게 탄성을 짓게 한다.

하이다이빙은 높이와 스피드, 모험심을 경험할 수 있는 종목이라 관객들도 짜릿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은 모두 4라운드까지 모두 4번씩 연기를 펼치며 총 7명의 심판이 최하점 2개와 최고점 2개를 뺀 3개 점수를 합쳐 우승자를 결정한다.

지금까지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열린 하이다이빙 6번의 경기 중 연속으로 우승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그만큼 각 대회의 환경이 틀리고 고정된 자세가 똑같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회조직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하이다이빙 대회가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아직 국내 선수가 한명도 없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하이다이빙 선수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