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오후 2~6시 보행 중 가장 많이 발생
2019-07-22 00:01
행안부·도로교통공단, 지난해 스쿨존서 교통사고 435건 발생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대부분은 길을 걷는 도중 발생하며, 하교 시간인 오후 2~6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스쿨존 1만6765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5건이었다.
이 가운데 ‘보행 중 사고’가 377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학교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6시가 239건(55%)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월이 54건(12%)으로 가장 많고 5월 48건(11%), 7월 46건(11%) 등이 그 뒤를 차지했다.
또한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20%)으로 사고가 빈번했고,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31건)과 일요일(22건)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망사고는 총 3건 발생했다. 피해 어린이는 모두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4~5월 중 화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사고를 당했다.
행안부는 교육부·경찰청·도로교통공단·지방자치단체와 오는 22~26일 교통사고가 잦은 스쿨존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해 개선방안 마련에 나선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있었던 42곳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개선 사항들이 아직 많다”면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