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사임…"우체국 노사 새로운 길 만들어가길"

2019-07-21 15:42
임기 4개월 앞두고 사의 표명…22일 이임인사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임기 만료 4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강 본부장은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22일 이임인사를 할 예정이다.

강 본부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우정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임기는 오는 11월까지였다. 과기정통부는 강 본부장 면직 처리 이후 후임 인선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 본부장의 사의 표명 배경에는 우정노조와의 갈등을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우정노조의 파업 철회를 이끌어내고 노사 갈등을 봉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 본부장은 "파업으로 우체국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본부장으로서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며 직으로부터 물러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우체국도 노사가 손잡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기 바란다"며 "저력 있는 조직인 만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사진=우정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