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시장, 지난해 매출액·후원수당 모두 올라…매출액 5조2200억원 넘어
2019-07-19 11:08
공정위, '2018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
지난해 다단계 판매업자와 매출액, 후원수당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8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다단계 판매업자는 130개로 전년보다 5개 늘었다. 매출액 합계도 2017년 5조330억원에서 지난해 5조2208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조6187억원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명이고,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0.6% 줄어든 156만명(17.3%)이었다.
다단계 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의 총액은 1조6814억원에서 1조7817억원으로 6.0% 늘었다.
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 판매원(1만5593명)들에게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절반 이상인 9806억원이 지급됐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은 1인당 평균 6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7만원(7.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판매원으로 활동한 9756명(0.62%)은 연 3000만원 이상을 수령했고, 이중 2039명(0.13%)은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나머지 99% 판매원들(약 155만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 늘어난 금액이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132만명(84%)이 연 50만원 미만을 받았다. 이는 주로 판매보다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거래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미등록 다단계업체(불법 피라미드)는 그 행위 자체가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