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대응, 분석 작업 다음주 1차 정리"
2019-07-18 14:02
"산업계 영향 큰 기업·품목 뽑아 대응…경제성장률에는 악영향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이 다음달 중 '화이트국가(백색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다음 주에 1차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8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홍일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 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이전부터 해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일본의 조치에 해당하는 품목이 1000여개라고 하는데 실제 조치가 이뤄졌을 때 어떤 품목이 중점일지, 밀접한 품목은 어떤 것인지,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전부터 정부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일본의 보복 조치로 정부가 지난달 밝힌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2.4∼2.5%보다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0) 제소를 포함해 국제 사회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공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산화와 생산능력 확충 등 근본적, 항구적 지원 대책을 범부처로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