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첫 예술단 통합공연, 23일 시민 위한 쇼케이스

2019-07-18 08:05
‘극장 앞 독립군’, 7월23일 오후 8시30분 세종문화회관 야외계단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

세종문화회관 사상 최초로 7개의 서울시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이 쇼케이스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세종문화회관이 18일 “오는 9월20일 첫 선을 보이는 서울시예술단 통합 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의 쇼케이스를 7월23일 오후 8시30분 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극장 앞 독립군’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대규모 음악극이다.

공연은 자신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상연하게 되는 내용의 메타극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그의 영웅적 순간만의 조명이 아닌 카자흐스탄에서 노후 생활을 하던 홍범도가 직장을 구하는 데서 시작하여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사상 최초로 7개의 서울시예술단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으로, 극 중 나오는 24곡의 노래들은 90년대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로 변화한다.

장르의 변화는 오케스트레이션에도 그대로 반영하여 오케스트라, 국악 앙상블의 다양한 조합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장르적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편곡했다.

‘극장 앞 독립군’의 쇼케이스는 오는 7월23일 오후 8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야외계단에서 진행되며, 서울시무용단의 화려한 오프닝 등 주요 장면을 시연할 예정이다. 쇼케이스는 40여 분간 진행되며, 7월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희철 총괄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전문 제작 극장인 세종문화회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앞으로 오랫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탄탄한 레퍼토리 공연들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극장 앞 독립군’ 주인공인 홍범도 장군(1868~1943)은 19세기 말 일제에 항거해 일어선 항일의병장과 대한독립군 사령관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여 년간 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 독립투쟁을 펼친 전설적인 독립 운동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고, 홍범도는 현재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