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팔꿈치 수술로 시즌 마감…국내 복귀 가시화
2019-07-17 16:4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덴버포스트’에 따르면 “‘파이널 보스’가 올해에는 돌아올 수 없게 됐다”며 오승환의 시즌 아웃을 알렸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팔꿈치 수술은 오승환이 태어난 한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오승환은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9.33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부상도 찾아왔다. 오승환은 지난달 10일 왼쪽 복근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하던 오승환은 최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러나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는 오승환의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오승환은 국내 복귀 의사가 강한 상태다. 국내에 들어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대로 KBO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