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 총파업 취소키로…“여전법 통과 예의주시할 것”

2019-07-15 16:01
15일 합동대의원 대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결정

[사진=사무금융노조 제공]

카드사 노조는 15일 총파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6개 카드사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합동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카드사 노조는 지난 4월 8일 합동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을 결정하고, 총파업 돌입 여부를 집행부에 위임했다.

이들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 개편안 발표 이후 천막 농성 등을 통해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선 설정, 레버리지 비율 완화 등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투쟁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하한선을 설정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카드사 노조는 “당국에서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 및 부가서비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며 “총파업은 취소하되 향후 국회 및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여전법 통과와 정부 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