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체제’ 한국기원, 곽영길 회장 등 신임이사 6명 선임

2019-07-15 14:27


임채정 총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기원이 바둑계 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해 임원진을 개편했다.
 

[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사진=한국기원 제공]


2019 한국기원 임시이사회가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가 주재한 이사회에는 한국기원 이사 29명 중 24명(위임 9명 포함)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 김상규 한국바스프 마케팅담당 임원, 남요원 전 대통령비서실 문화비서관, 박정채 진남개발 대표이사, 전재만 전 태국대사, 여자기사회장인 김민희 4단 등 6명을 신임이사로 선임했다.

신임감사로는 한국기원 이사인 고광록 변호사가 선임돼 장수영 감사와 함께 한국기원의 감사 역할을 맡게 됐다. 임기가 만료된 박동현, 윤종용, 조상호 이사는 퇴임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본원 임원진 개편 안건과 함께 한국기원 정관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화성시 이전 관련’ 등 3건의 안건은 추후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위임했다.

한국기원은 기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참석 이사 만장일치로 기사회가 요청한 정관 안을 신설했다. 한국기원은 정관 제4장 23조에 1)본원이 정한 입단절차를 통해 전문기사가 된 자는 입단과 동시에 기사회의 회원이 된다, 2)본원이 주최, 주관, 협력, 후원하는 기전에는 기사회 소속 기사만이 참가할 수 있다는 항목을 신설해 반영키로 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지난 5월 27일 등기이사 33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한 임시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임채정 전 국회의장을 한국기원 제20대 총재로 정식 추대했다. 임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기원 총재에 취임하면서 바둑을 중흥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한국바둑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