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3주 연속 ‘무명의 반란’…임성재는 공동 26위
2019-07-15 10:22
루키 프리텔리, 존디어 클래식서 21언더파 '생애 첫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주 연속 깜짝 우승자가 나왔다. 이번엔 루키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생애 첫 투어 정상을 밟았다.
프리텔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프리텔리는 이날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1타를 친 러셀 헨리(미국‧19언더파 26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썼다.
이번엔 프리텔리가 주인공이었다. 프리텔리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콜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8위로, 지금껏 ‘톱10’ 진입이 한 번도 없었다.
다만 프리텔리는 PGA 투어 우승이 없었지만, 저력이 있는 선수였다. 2017년 모리셔스 오픈 우승 등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수확했고, 텍사스대학 시절 조던 스피스(미국)와 라이벌 관계로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톱10’ 기대를 모았던 신인왕 후보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9언더파 공동 47위, 김민휘는 5언더파 공동 6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