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해외법인 순익 2년 새 64% 증가

2019-07-14 10:13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 약 4909억원

국내 4대 금융 지주사의 해외 사업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 소속 해외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개별 기준) 합계액은 총 4909억8900만원이다. 지난 2016년(2988억9800만원)보다 64.3%나 증가한 것이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신한금융의 순익은 2년 전보다 105.4%나 증가한 2361억3000만원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95.3% 증가한 949억8700만원, 일본 SBJ은행이 34.2% 늘어난 649억2900만원의 순익을 냈다.

이어 하나금융이 같은 기간 32.7% 늘어난 1233억5200만원이었다. 중국에 있는 하나은행유한공사가 89.7%나 늘어난 543억7100만원의 순익을 냈다.

우리금융은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64.3%)과 미국 우리아메리카은행(34.4%) 등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9.3% 늘어난 1082억5300만원의 순익을 거뒀다.

KB금융의 순익은 232억540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나 증가율은 무려 220.5%에 달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매출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금융 해외법인의 당기 순이익이 국내 법인(1조9980억2800만원)의 5.4%로 비교적 높았다.
 

[그래픽=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