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日, 친북국가에도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수출"
2019-07-12 16:13
2018년 일본 경시청에서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등 부정수출 사건 목록' 입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2일 일본이 이란 등 친북국가에도 대량살상무기물자를 밀수출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일본 경시청에서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등 부정수출 사건 목록' 자료를 인용해 일본이 2017년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유도전기로를 이란 등 국가에 밀수출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UN대북제재가 실시된 2006년 10월 이후 16건이나 대량살상무기물자 부정 수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016년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진동시험장치 제어용 프로그램을 일본 기업이 5년 간 중국에 밀수출 한 사례도 하 의원은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일본이 오히려 불화수소를 밀수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친북국가들에 대한 대량살상무기물자 밀수출 사실도 밝혀졌다"라며 "일본 언론은 어 이상 한일 양국 이간질말고 오해를 풀고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