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양호석, 차오름 사생활 폭로에 "일일이 해명할 일 아니다"

2019-07-10 09:37
양호석 "모든 것이 나의 불찰"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의 2차 사생활 폭로에 “해명할 일이 아니다. 전부 나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9일 양호석은 인스타그램에 재판에 참석하는 자신의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양호석은 “재판에 다녀왔다.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게 오늘 제출한 변론서의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판사님 질문에 답변 드린 내용이 여론몰이라며 또다시 저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고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호석은 차오름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차오름에 대해 쌓였던 감정이 폭행으로 이어졌고, 사건 당시 차오름이 먼저 반말을 하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오름은 양호석의 사생활을 들먹이며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거 알고 넘어가 준 건데 양심 있으면 제발 정신 차려라”고 양호석을 지적했다.

다음은 양호석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 글 전문이다.

재판에 다녀왔습니다.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판사님께서 가까운 동생이었는데 왜 폭행하게 됐는지 물으셨고 그에 대해 답변 드렸습니다.
그 자리에 기자가 와 있었다는 사실은 재판이 끝난 후 기사를 본 다른 사람이 연락 주셔서 기사를 확인하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게 오늘 제출한 변론서 전부입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고 거듭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판사님 질문에 답변 드린 내용이 여론몰이라며 또다시 저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을 쏟아내고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일일이 해명할 일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습니다.
오늘 일도 모두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 번 피해자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진=양호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