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동시' 검사 진단서 국회 제출…병역면제 해명
2019-07-09 17:36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병역면제 사유의 입증을 위해 9일 연차를 내고 시력검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부동시(不同視)와 부동시성 약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요청받은 부동시 진단서 발급 등을 위해 연차휴가를 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1982년 병역검사에서 '짝눈'을 의미하는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 때문에 윤 후보자는 양쪽 눈 시력 차이로 자동차 운전을 하지 못하고 계단을 오르내릴때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전날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내에 있는 안경원에 가서 단 5분, 10분이면 굴절도 검사를 할 수 있다"며 관련 검사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여야는 윤 후보자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