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전 직원 "한 여름에 화장품 방치" vs 부건에프씨 "100% 허위 사실"

2019-07-10 00:00
지난 8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3회에서 밝혀

임블리가 한 여름에도 화장품을 더운 창고 안에 방치했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3회에서는 80만 팔로워를 거느린 SNS 인플루언서 임블리 논란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들은 "얼굴이 아파서 잠을 못 잤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피해자 A씨는 "병원에서 화장품으로 보이는 부작용이라고 진단서를 작성해줬다. 자료를 전부 제출했는데도 임블리에서는 오히려 특정 화장품을 지정해서 진단서를 써주는게 불법이라고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병원 진단서에 특정 제품이 원인이라는 내용이 없어 환불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물류 창고를 관리했던 전 직원은 "한여름에 밖보다 안이 더 더웠다.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 원이 든다며 미뤘다.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같은 전 직원의 제보에 임블리 측은 9일 "냉방 시설을 추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직원의 제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냉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데 왜 추가로 설치했느냐"는 질문엔 "창고를 추가로 계약하면서 물류창고가 확대되어서 냉방시설도 추가한 것이다. 물류 담당 직원이 시간대별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체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블리 측은 "전 직원의 제보는 100% 허위사실이다.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는 보관을 장시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제품 출고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사진=임지현 임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