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장미란, 역도 유망주 ‘제2의 장미란’ 박혜정 응원 화제
2019-07-08 17:44
‘역도 여제’ 장미란(은퇴)이 ‘제2의 장미란’이라고 불리는 박혜정(15·선부중)을 응원에 나섰다.
박혜정은 장미란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역도 유망주로 꼽힌다. 박혜정은 ‘장미란 키즈’ 가운데 한 명이다. 이미 중학생 시절 장미란의 기록을 넘은 박혜정은 6개월 만에 다시 한국 여자 역도 중학생 신기록을 새로 썼다.
박혜정은 지난달 27일 전북 진안 문예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중등부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결선에서 용상과 합계 중학생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박혜정은 합계에서도 250㎏(인상 105㎏, 합계 145㎏)으로 여자 중학생 신기록을 세우며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246㎏을 다시 갈아치웠다. 박혜정은 이 체급 합계 2위(185㎏) 김가연을 무려 65㎏ 차로 제치고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하며 역도계를 평정했다. 박혜정은 “장미란 선배님의 경기 장면을 보고 ‘나도 역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역도에 입문한 뒤 자신의 영웅의 길을 뒤따르고 있다.
장미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재 미국에서 스포츠행정을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