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무실점’ 아홉수 깼다…시즌 10승‧통산 50승 달성
2019-07-05 13:12
메이저리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아홉수를 깼다.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을 동시 달성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5탈삼진 3볼넷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승리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투구수는 89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1.83에서 1.73으로 다시 낮췄다.
류현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한 채 홀가분하게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이 이날 빛난 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올 시즌 최다인 볼넷 3개를 허용하고도 실점 없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볼넷 3개를 내준 건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친 류현진은 2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에릭 호스머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마차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는 등 1, 3루 두 번째 위기를 맞았으나 레예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6회까지 볼넷 2개를 더 허용하고도 큰 위기 없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요리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