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산자위·보건복지위·예결위 위원장 후보 선출

2019-07-05 10:30

자유한국당은 5일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이 맡게 되는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후보를 선출했다. 예결위 후보의 선출과정에서는 황영철 의원이 불만을 표시하며 잡음이 있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장 후보로 이종구 의원, 보건복지위 위원장 후보로 김세연 의원, 예결특위 위원장 후보로 김재원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국토교통위 위원장도 후보자 선정을 진행해야하지만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의 이견이 있어 선출하지 못했다.

또 이날 의총에서는 예결위 위원장의 경선을 두고 황 의원이 목소리를 높여 주목을 끌었다. 

황 의원은 "경선을 시작하기 전에 발언 통해 이번 경선 수용할 수 없다는 거부의사 분명히 밝히고 나왔다"라며 안상수 의원이 일찍 사임하는 그 잔여임기까지 자신이 맡는 걸로 조율을 했지만 나경원 측근을 앉히기 위해 원칙을 훼손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이번 사례는 향후 자유한국당이 원내 경선을 통한 상임위 선출 등 여러 합의와 조율의 사안들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대단히 잘못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의원은 그러한 선례를 만드는 당사자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영철(왼쪽), 김재원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