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다음주 시작"
2019-07-04 22:31
"미국 무역대표부 류허 부총리와 곧 만난다"
미중 정상이 재개를 합의한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주쯤 시작된다고 백악관 참모들이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다음주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에 출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곧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대면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며 "협상단이 전화 통화나 대면 접촉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말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전쟁 휴전과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다만 나바로 국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미중 무역협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이 아닌 정당한 무역분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