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를 전 계열사에 도입한다.

롯데는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전남 목포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지난 3월 부산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회의에는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전남지역에서 근무 중인 계열사 현장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롯데가 전 계열사에 도입할 예정인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 도요타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롯데는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6개 계열사에서 재무, 영업, 물류, 제조, 지원 등의 일부영역에 RPA를 도입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칠성음료 등 11개 계열사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 및 직원간 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그룹 비즈니스와 연계한 지역밀착형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우선 회의가 진행된 전라남도 지역과의 상생 과제로 지역성장, 문화관광, 가족행복 등을 검토 3개 과제로 선정, 유관 계열사와 연계해 적극 실천해 나갈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계열사와 연계해 전라남도 지역 농수축산물 구매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판로제공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의 관광·서비스 계열사인 롯데JTB를 활용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해외관광객 유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가 진행하고 있는 ‘맘(mom)편한 놀이터’, ‘mom편한 꿈다락’ 등 아동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전라남도에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각규 대표이사는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고,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등 사회와 함께 가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