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화재피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재축

2019-07-04 14:01
4일 기공식…사업비 21억 투입해 10월 준공

지난 1월24일 불에 탄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건물. [사진=울산시 제공 자료사진]

지난 1월 불에 무너져 내린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건물이 다시 지어진다. 

울산시는 4일 오후 남구 삼산로 도매시장 현장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수산소매동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시는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오는 10월까지 준공,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1023㎡ 지상 1층 규모로 21억원을 들여 점포 74개와 창고 1동이 들어선다. 

특히 화재에 대비한 최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등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설계에 반영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수산소매동 재축공사로 상인들이 그동안의 시름을 덜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화재 이전처럼 상인들이 합심해 인심과 웃음이 넘치는 따뜻한 도매시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24일 새벽 2시께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에서 불이 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1021㎡ 규모 1층짜리 건물이 붕괴했다. 이날 불로 점포 78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