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위에 기대 사라져…내년 총선서 정치권 심판할 것"

2019-07-03 16:43
10일 긴급총회 열 것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는 절규를 외면하고 있는 정치세력을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날 최승재 회장 이름으로 특별 담화문을 내고 "최저임금과 관련된 근본 대책 없이 특정 경로대로만 움직이겠다는 정부 당국과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합리적인 개편과 대책 수립을 등한시한 정치권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소공연은 "최저임금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산업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와 최저임금 고시에서 월환산액 표기 삭제 방안을 무산시켰다"며 "최저임금 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통해 한 줄기 희망을 제시해달라는 소상공인의 절규가 무시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익위원이 정부의 거수기 노릇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의견을 조율해주길 바랐던 기대는 무너졌으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지극히 합리적인 요구마저 외면한 최저임금위원회를 ‘완벽히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규정하고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 새로운 희망이라도 가져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하나 소상공인연합회의 요구를 부결시킨 최저임금위원회에 기대할 것이 없으며, 최저임금에 관심을 기울일 최소한의 희망도 여력도 사라져 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공연은 "오는 10일 긴급총회를 열고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와 관련된 소상공인의 총의를 모아나갈 것"이라며 "전국 소상공인의 관심과 성원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