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1%대 하락…2100선 붕괴

2019-07-03 15:51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포인트(1.23%) 떨어진 2096.02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06%) 내린 2120.75로 출발 한 후 장 초반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전환 하며 21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동안 순매수를 보였지만 이날 하루에만 109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44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15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4% 내린 4만54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3.22%), 현대차(-0.73%), 현대모비스(-1.08%), 포스코(-1.01%), 신한지주(-0.78%), 삼성바이오로직스(-1.85%) 등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49%)과 LG화학(2.01%) 등은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EU에 대해 관세부과를 결정한 이후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며 “무디스가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반도체 기업의 신용이 내려갈 수 있다는 보고서 발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46%) 내린 693.04로 거래를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장 대비 1.43포인트(0.21%) 오른 697.68로 출발했지만 하락전환 후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제각각 576억원, 6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189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5%), CJ ENM(0.06%), 헬릭스미스(3.70%), SK머티리얼즈(1.58%) 등이 전일보다 소폭 올랐다.

신라젠(-0.20%), 펄어비스(-2.83%), 스튜디오드래곤(-2.94%), 휴젤(-2.38%), 셀트리온제약(-0.5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6.0원)보다 5.3원 오른 1171.3원에 마감했다.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