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프롬홈' 톰 홀랜드-제이크 질렌할, 3박4일 내한 일정 마무리(종합)

2019-07-02 11:36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톰 홀랜드-제이크 질렌할이 3박 4일의 한국일정을 마치고 오늘(2일) 출국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픽쳐스)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톰홀랜드, 제이크 질렌할 [김세구 기자 k39@]


지난달 29일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한국 프로모션을 시작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인공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 두 사람은 한국 도착 후 잠시간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일정 전날 톰 홀랜드와 함께 봉준호 감독이 알려준 맛집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날인 30일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팬페스트'에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한 두 사람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톰 홀랜드는 "이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오래 오래 머무르고 싶다. 전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전에 '옥자'(2017) 촬영 차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며 "한국 음식이 너무 좋다"고 했다.

또 "어제 팬페스트 현장에서 한국 팬들의 열정에 놀랐다. 우리 영화에도 그러한 장대한 열정이 담겨있다. 여러분이 그 열정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거들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팬페스트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 사람들과 음식을 사랑한다"는 말이 허투루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내한 일정 중, 짬짬이 한국 식당과 관광 명소를 다녔고 톰 홀랜드는 1일 기자회견을 마무리 한 뒤 서울 서울대병원 어린이병동에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고 나타나 어른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는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측은 "비공개 행사였다"며 "여러 일정을 협의하면서 어린이병원 방문 일정도 포함시켰지만 보도자료를 내거나 홍보하거나 할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톰홀랜드를 만난 환자 가족들이 SNS에 이를 공개하며 알려지게 됐다는 것이 '스파이더맨' 측의 설명이다. 평소 톰홀랜드는 어린이, 청소년 환우에게 관심이 많았고 미국에서도 병원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오늘(2일) 개봉한다.